“지금껏 사용 안된 독극물로 피살 추정”

이철우 “보통의 물질 아닌 듯…성분 분석하면 출처 밝혀질 것”

2017.02.17



자유한국당 이철우(김천) 의원이 16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은 독극물로 암살됐을 가능성을 주장했다.

국정원 출신으로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정원에서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은 독극물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독극물을 분석하면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
사람이 그렇게 갑자기 죽도록 만든 것은 보통 독극물이 아니다”면서 “그걸 분석하면 어디에서 만드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독극물 내용에 대한 질문에 이 의원은 “현지에서 진행되는 일이기 때문에 정보 당국보다는 특파원이나 외교관들이 더 빨리 알 것”이라며 “정보는 정확하게 분석해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여기서 얘기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김정남은 늘 불안감을 갖고 살았다.
언제든 자기가 살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며 “2012년 4월에는 확실히 (암살시도가) 있었다고 밝혀졌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북한 주민들에게 김정남 피살사건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 정부 대책에 대해서는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말로만 할 게 아니고 꼭 우리 국민들 단합할 수 있도록 지도자들이 앞장 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남북한 무기가 비대칭 무기인데 연구를 해야 한다”며 “즉 핵에는 핵, 이런 대응을 해야 되는데 적극적인 대책이 없이 수세적이고 방어적이고 돈은 엄청 더 쓰고도 밀리는 이런 국방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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