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위해 여·야 계파 구분없이 협력”

민주당내 TK 의원 김부겸·홍의락 ‘역할론’ 주목 김 “지역 공약 실현위해 야당 의원과 현안 논의” 홍 “지역서는 야당이 집권당…협치 앞장서겠다”

2017.05.18

문재인 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대구 수성갑) 의원과 홍의락(대구 북구을) 의원에 대한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 내 유일한 TK(대구ㆍ경북) 선출직 국회의원인 이들은 앞으로 새로운 정부와 지역의 현안을 풀어갈 가교 역할을 맡게 됐다.

이들은 대구일보와 전화통화에서 “TK가 정치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지역공약들이 실현되도록 하는 게 저희들의 역할이기도 하다”며 “공약에서 빠진 부분이 있다면 그것까지 잘 챙겨 관철되도록 부지런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현안을 챙기는 것에는 여ㆍ야 구분이 없다고도 했다.

그는 “당정협의회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하겠지만,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지역의 야당 의원들과도 정보를 공유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공식화된 소통창구의 필요성을 느낀다”며 “앞으로 여ㆍ야 협력모델들을 하나씩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도 “지역 일을 챙기는 데 국회의원들이 누구를 못 만나겠나”라며 의욕을 보였다.

더불어 “여ㆍ야, 계파가 중요하지 않다”며 “특히 자유한국당의 곽대훈 의원은 고려대 대학동기고, 김상훈 의원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분이다.
또 추경호ㆍ정태옥 의원은 대학후배들이고 추 의원은 고교후배다”며 여ㆍ야 협치에 문제될 게 없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어 “지역에선 야당이 집권당이다”며 한껏 몸을 낮추고, “새는 양날개로 날아야한다”며 야당과의 공조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다양해진 지역 정치구도를 서로 인정하고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 내 TK 출신 국회의원은 12명. 김부겸ㆍ홍의락 외 다른 이들과의 소통도 중요해졌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대부분이 각자의 지역구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구ㆍ경북이 필요할 때 심부름할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구와 경북은 새 정부의 정책방향과 기조에 특화된 각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각종 현안사업에 필요한 국비확보를 위한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새 정부의 내각이 아직 구성되지 않는 등 준비기간이 필요한 것 같다”며 “정부의 정책기조와 예산지침이 세워지면 지역이 필요한 항목의 우선순위를 정해 가능성 있고 합당한 사업부터 저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것저것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조금 빠르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며 신중하고 계획성 있는 접근을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홍 의원은 “민주당이 그동안 대구ㆍ경북을 방치한 것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고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자세로 지역민들에게 다가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시ㆍ도민들이 함께 노력하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고정일 기자 kji@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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