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혁신 호소문 발표

발행일 2017-08-16 20:29:4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위원장 공백사태 해소·조직 재정비 등 중앙당에 요청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스스로 자정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공석으로 남아있는 대구시당 위원장 문제부터 여야가 바뀌었지만 지역에서는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한 자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

더불어민주당 정기철 수성을 지역위원장 등 일부 당원들은 16일 대구시당에서 시민과 당원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시당 혁신을 촉구했다.

이들이 발표한 호소문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중앙당의 징계처분에 의해 궐위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아 당을 구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지만 모든 행위를 편 가르기로 치부해 버리는 풍토에서 자체적으로 이를 수습할 능력이 없다는 고백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실추된 대구시당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중앙당도 이 같은 자정 결의를 받아들여 조속히 대구시당 위원장 공백 상태를 해소하고 조직을 재정비해 줄 것”을 주장했다.

한편 임대윤 전 최고위원 및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비를 편법적으로 집행한 혐의로 당직 자격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으며 오는 21일 윤리 심판원의 재심을 앞두고 있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