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 “선거제도 개혁하는 것 중요”

아시아포럼21 릴레이토론회서 정당명부비례대표제 등 언급 전술핵엔 “신냉전 도래” 일축

2017.09.12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br>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대구 수성관광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지난 대선을 통해 정의당이 국민에게 새로이 평가를 받았다.
이제는 지방선거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을 통해서 민의를 수렴할 수 있는 선거가 치러지도록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12일 대구 수성구 수성관광호텔 마운틴홀에서 열린 대구ㆍ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 21 릴레이정책토론회에 초청된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이처럼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 대표가 직접 진보정당의 대표격인 정의당에 대한 설명과 최근 정부의 북핵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촛불 탄핵으로 변화하고 있는 정치구도, 원전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정의당이 비정규직, 청년, 여성 등 정치 외적으로 밀려난 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는 당으로 거듭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좀 더 적극적인 정책을 펼쳐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조연설 후 질의응답시간에는 좀더 다양한 대화가 오갔다.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 이 대표는 “우선 선거제도를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당차원에서 논의를 하고 있는데 정당명부비례대표제가 도입돼 정당에 대한 국민의 지지율만큼 의석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내년 지방선거에는 더 많은 후보자를 배출해 정의당의 정책을 더 알리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 정부의 북핵 대응책에 대한 의견도 냈다.

이 대표는 “북한 핵무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술핵이 들어온다면 38선을 중심으로 신냉전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지금 문재인 정부가 진행하는 방식에 여러 가지 우려와 걱정이 든다”며 “핵 동결과 평화 보장이라는 2가지 의제를 하나의 테이블에 올려놓는다면 북한도 대화에 나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드 배치로 인한 논란과 관련해서는 “한미동맹 유지를 위해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과정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정부 탈원전 정책과 지역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질의와 대답도 나왔다.

이 대표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신고리 5ㆍ6호기 건설은 백지화하는 것이 맞다”며 “원전을 해체하는 것 역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공항을 새로짓거나 옮기는 것에 대해 타당한지, 또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전면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