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장비 83만2천 대 중 노후 장비 20만7천 대”

발행일 2017-09-21 20:44:15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김상훈 의원, 관리시스템 구축 촉구



제조시기나 사용기간을 알수 없을 만큼 노후한 의료장비가 아직까지 사용되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

21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서구)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의료장비는 83만2천63대이며 노후한 의료장비가 전체의 24.9%인 20만7천585대에 달했다.

비교적 신형장비인 사용기간 5년 미만은 25.4%(21만1천599대)에 불과하며 5년 이상 10년 미만은 23.4%(19만4천810대), 10년 이상 20년 미만은 24.1%(20만164대)이다. 20년이상인 장비도 2.2%인 1만7천905대나 됐다.

특히 고가의 특수의료장비인 CT, MRI, Mammo(유방촬영장치)의 노후도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천452대 중 10년 이상 사용하거나 제조시기를 알 수 없는 노후특수의료장비는 전체의 40%인 2천587대나 됐다.

이렇게 낡은 의료장비로 환자를 검사하다보니 검사품질이 떨어질 우려가 높고 재촬영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의료장비는 내구연한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193종의 의료장비대수 정도만 파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상훈 의원은 “노후도가 심해지면 시장에서 자동 퇴출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는 등 의료장비 검사품질을 제고하는 관리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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