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트럼프, 다음달 서울서 정상회담

북핵 최우선 의제로 대응 논의 회담 후엔 동남아 순방길 올라

2017.10.12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ㆍ미정상회담이 다음 달 초 서울에서 열린다.

청와대는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으나 문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출국 전 한ㆍ미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내달 8일부터 15일까지 7박8일 간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나설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동남아시아 방문에 앞서 한ㆍ중ㆍ일 3국을 따로 방문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 참석국가인 세 나라를 일부러 찾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동북아 안보 동맹 및 중국과 북핵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ㆍ미정상회담의 최대 의제는 북핵문제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ㆍ미사일 도발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올려놓고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이후 북한과 미국 간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최근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등 군사 옵션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더불어 한ㆍ미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둘러싼 양국 간 힘겨루기 역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다음 달 8∼10일 2박3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할 계획이다.

양국은 한ㆍ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최종 일정을 조율해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13∼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3(한ㆍ중ㆍ일)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적지 않은 양자 및 다자 정상외교를 통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에 따른 국제 경제의 파장 및 향후 국제사회의 대응책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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