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영 구청장 연임 제한…치열한 경쟁 양상

발행일 2017-12-03 20:30:3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 대구 중구청장

송세달 바른정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다.

이번 지역 기초단체 지방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후보 및 정당 간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대구의 경우 현역 구청장이 3선 연임으로 물러나는 중구와 남구는 출마 예정자가 대거 몰리며 열띤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로 구청장이 선출된 이후 2년여 만에 지방선거를 치르는 달서구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만 8명에 달하는 등 후보군이 넘쳐나고 있다.

바른정당의 터전인 동구는 현직 정치인들의 세력 경쟁과 함께 경우에 따라 지역 정치인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 어느 지역보다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자유한국당의 완승이 이어질지 여부다.

선거가 보수분열과 다당제 구도하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당 독점 구도 타파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구 중구는 윤순영 구청장이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차기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 중 하나다.

특히 현직인 윤 구청장이 바른정당 소속인 만큼 바른정당 후보의 선전 여부가 관심사다.

바른정당에서는 남해진(60) 대구시당 대변인, 송세달(54) 대구시당 사무처장, 임인환(61) 대구시의원이 출사표를 던질것으로 보인다.

재도전이 확실시되는 남해진 대변인은 2010년과 2014년에도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도시계획을 전공한 남 대변인은 과거 김범일 대구시장 시절 대구시 정책협력보좌관 등을 지냈다.

중구 토박이로서 지역 현안에 밝은 송세달 사무처장도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2006년 대구시의원에 당선된 후 시의회 부의장을 지내는 등 8년간 시정에 몸담았다.

임인환 시의원도 윤순영 구청장이 추진한 사업의 계승을 중점으로 두고 각종 지역 행사에 참여하는 등 출마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약사 출신의 류규하(61) 대구시의회 의장과 이만규(63) 중구의회 의장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것으로 보인다.

류규하 의장은 1995년 중구의원에 당선된 뒤 시ㆍ구의회 의장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새로운 도시 환경 조성 등 중구 지역의 현안에 대해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만규 의장은 현직 중구의회 의장인만큼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 그는 올해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으로 업무추진비 20%를 자진삭감하는 등 지역민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신범식(71) 중구의회 부의장이 후보로 유력하다. 방천시장 상인회 출신으로 ‘중구 바르게살기협의회’와 ‘민주당 중ㆍ남구 지역위원장’을 거치면서 탄탄한 지역 기반을 자랑하고 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중ㆍ남구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무소속인 한기열(66) 전 중구의회 의장도 출마의사를 보이고 있다. 한 전 의장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윤순영 중구청장과 승부를 벌였으나 낙선했다. 현재 한 전 의장은 자유한국당의 입당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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