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장, 한국당 2·무소속 2명 출마…‘사드 이슈’에 표심 요동

지방선거 누가 뛰나 <2> 김천시장

2017.12.05









3선 연임제한으로 박보생 김천시장이 자리를 비워주는 김천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노리는 2명의 후보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2명의 후보 등 4명의 후보자가 벌써부터 표심을 잡기 위한 얼굴알리기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천은 전통적인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혁신도시로 수도권 젊은층 이 속속 유입된데다 ‘사드’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지역민심이 요동치고 있어 유권자 표심의 향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대선에서 김천혁신도시(율곡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득표율 50.2%를 기록해 문 대통령이 경북에서 유일하게 홍 후보를 이긴 동네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김천지역은 여전히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으로 분류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

자유한국당 후보로는 김응규(61ㆍ자유한국당) 현 경북도의회 의장과 최대원(61ㆍ자유한국당) 고려장학회 이사장이 모두 공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 중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와 무소속 출마를 공언한 김충섭(62) 전 김천 부시장과 박희주(48) 김천시의원 등 3파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를 낼 가능성도 있다.

김천시의회 의원을 거쳐 4선 경북도의원인 김응규 경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2010년 박보생 김천시장과 무소속으로 맞붙은 후 2번째 도전이다.

김 의장은 “혁신도시로 김천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김천에 도시재생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의 발전전략과 도시보다 살기 좋은 농촌, 힘이 되는 복지 등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화에 밀려 침체했던 김천이 혁신도시와 KTX역사가 들어서며 변화하고 있다”면서 “천혜의 기후와 토양 및 자연재해가 없는 김천을 전원 농업형 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충섭 전 김천시 부시장은 40여 년간 쌓아온 행정 경험이 강점이다.
경북도에서 요직을 거쳐 김천, 구미부시장을 역임했다.
경북도청소년수련원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그는 인생 2막을 고향 김천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김 전 부시장은 “김천혁신도시 확장 완성과 원도심 활성화로 균형있게 성장하는 경제중심도시를 만들고, 농촌지역의 소득 증대와 편리한 정주 여건 조성으로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 도농복합형 도시의 선진 모델을 만들어 김천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사드 반대 김천시민 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희주 김천시의원은 “사드 배치를 결정한 전 정부와 사드를 추가 반입한 현 정부에 입당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무소속으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기자회견을 하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박 의원은 “시민이 힘들 때나 즐거울 때 함께하며 오로지 시민만 바라보고 일하겠다”며 “저 하나를 위한 정치가 아닌 시민을 위한 정치, 고령화로 힘들어하는 김천을 건강한 도시, 젊음이 숨 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현 박보생시장과의 승부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박빙의 대결을 펼쳤던 최대원 고려장학회 이사장은 3번째 도전에 나서고 있다.

최근 추곡수매 현장 등 각종 행사장에 빠짐없이 참석해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최 이사장은 “지금까지 닦아온 탄탄한 조직력이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변화와 혁신으로 김천을 바꾸고 젊은이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새 김천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기업에 근무 당시 경제계 인맥을 바탕으로 김천에 대기업 유치를 약속하고 KTX 역을 중심으로 물류 유통을 활발하게 발전시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안희용 기자 ahy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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