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구청장 대구시장 선거 출사표…선거 자신감…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반대’

발행일 2017-12-14 20:54:2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아시아포럼21서 밝혀20일께 공식선언 예정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14일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오는 20일께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이어 차기 대구시장과 관련해 “정치적 리더는 경영 경험을 갖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물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14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내년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출마를 공식화하며 이처럼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인구 정체, 청년 유출과 실업율, 자영업 위주의 산업구조 등을 예로 들며 대구의 위기 상황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 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반대의 뜻을 다시금 꺼내들며 현 권영진 대구시장의 통합이전 추진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에 대한 팩트 확인이 필요하다. 후에 시장 선거 공식 출마 시 밝히겠지만 군공항만 이전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며 “군공항만 이전하면 현 대구공항의 문제들이 간단히 해결된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 6월11일 김해공항 확장으로 영남권 신공항 확장이 결론지어지고 21일 민항을 존치하고 군공항만 이전하겠다고 말했는 데 그것에 대한 대답부터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공항을 물류의 중심으로 한 기능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개념은 공항을 중심으로 기반한 산업을 공항 중심으로 20㎞ 반경 내에 구축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이와 함께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같은날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현 권 시장,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등을 거론하며 “시민들이 중앙에서 내려온 사람에 대한 큰 기대가 있었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 권 시장은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으며 김 전 장관 역시 큰 경쟁상대로 생각치 않으며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에서는 아마 이재만 최고위원과 대결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끝으로 이 구청장은 대구의 많은 현안들이 표류되고 있다며 이는 서울, 즉 중앙정부의 프레임으로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경제와 인구유출 등에 대한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구의 군공항 이전, 시청 신청사, 도청 후적지 등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것은 서울프레임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며 “확실한 전략은 대구를 먼저 생각하고 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확고한 정신 속에서 가능하다. 지역주도혁신성장 및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는 맞춤형 성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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