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훈 수성구청장이 오는 20일께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이어 차기 대구시장과 관련해 “정치적 리더는 경영 경험을 갖고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물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14일 대구 호텔수성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내년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출마를 공식화하며 이처럼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정책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인구 정체, 청년 유출과 실업율, 자영업 위주의 산업구조 등을 예로 들며 대구의 위기 상황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 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 반대의 뜻을 다시금 꺼내들며 현 권영진 대구시장의 통합이전 추진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이와 함께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같은날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현 권 시장,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등을 거론하며 “시민들이 중앙에서 내려온 사람에 대한 큰 기대가 있었으나 이제는 그렇지 않다. 권 시장은 충분히 이길 자신이 있으며 김 전 장관 역시 큰 경쟁상대로 생각치 않으며 자유한국당 당내 경선에서는 아마 이재만 최고위원과 대결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끝으로 이 구청장은 대구의 많은 현안들이 표류되고 있다며 이는 서울, 즉 중앙정부의 프레임으로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경제와 인구유출 등에 대한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구의 군공항 이전, 시청 신청사, 도청 후적지 등 문제를 매듭짓지 못한 것은 서울프레임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며 “확실한 전략은 대구를 먼저 생각하고 경제를 먼저 생각하는 확고한 정신 속에서 가능하다. 지역주도혁신성장 및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는 맞춤형 성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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