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

영양, 전직 부군수 무소속 출마…한국당 텃밭 사수 촉각

<17> 영양군수

2018.01.11


영양군은 권영택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게 되면서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인구 2만도 채 되지 않는 영양군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지역 소멸 위기감마저 드는 일대 전환점 앞에 서 있다.

권영택 군수의 3선 재임 중 다양한 인프라 구축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영양군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인물을 선택해 지역 발전의 주춧돌을 놓을지가 관심사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영양군수 출마예상자로는 남천희(68ㆍ자유한국당) 경북도의원, 오도창(57ㆍ자유한국당) 전 영양부군수, 윤철남(56ㆍ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영양당협부위원장, 김상선(43ㆍ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지역구 위원장, 박홍열(59ㆍ무소속) 전 청송부군수 등 5명이 얼굴알리기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양은 보수의 텃밭으로 통한다.
하지만, 박홍열 전 청송부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자유한국당 공천후보와 한판 대결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 자유한국당 공천을 희망하며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는 후보는 남천희 경북도의원과 오도창 전 영양부군수, 윤철남 자유한국당 영양당협부위원장 등 3명이다.

남천희 경북도의원은 “저출산 고령화로 줄어드는 영양의 인구절감 문제해결을 위해 전담부서 신설 등 현실적인 출산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치단체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남 도의원은 “정책적 비전과 행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뛰어놀고, 연일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새로운 영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도창 전 영양부군수는 “지난 2년 3개월간 영양부군수로 재임하는 동안 곳곳을 직접 찾아다닌 현장행정과 37년간 공직생활로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그는 “4대 핵심과제로 군민이 하나 되는 군민 대통합의 디딤돌을 놓고, 인구 2만 명 회복운동과 부자농촌 만들기에 올인하고, 수변 생태계 변화로 옛 모습을 잃어가는 하천경관 보전에 힘쓰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철남 자유한국당 영양당협부위원장은 “2002년부터 지방정치에 뜻을 품고 지속적으로 군민들을 만나왔다”며 “영양군이 직면한 인구감소 위기 등을 극복하고 변화시켜 갈등 해소와 군민화합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 꿈과 희망이 넘치는 고장, 전국에서 으뜸가는 잘사는 영양을 건설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상선 영양ㆍ영덕ㆍ봉화ㆍ울진지역구 위원장이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있지 않고 민생에는 좌우가 따로 있지 않다.
누가 어떻게 영양을 위해 얼마만큼 할 것인가?는 지난 시절을 되새겨 보면 알 수 있다”며 “영양에서 나고 자라 영양에서 흙을 벗 삼아 살아온 시간만큼 영양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영양군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는 박홍열 전 청송부군수는 “행정에서 배운 경험을 살려 지역 발전에 새롭고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가 있었다.
이제는 농업 소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영양군 전체 면적의 86%를 차지하는 산을 이용한 소득개발 등 군민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개선하고 해결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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