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3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대구시교육감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당초 지역교육계에서는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보수ㆍ진보 진영의 후보들 간의 대결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동안 양 진영은 다양한 경선방식을 제시하는 등 후보단일화를 추진해왔다.
진보진영의 경우 5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대구가 기다려 온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이하 혁신네트워크)가 단일화를 추진해 출마뜻을 밝혀온 후보들 간의 단일화를 추진, 시민단체 후보로 김태일 교수가 낙점됐다.
보수진영은 대구학부모연합회 등 5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좋은 교육감추대 국민운동대구본부’(이하 대구 교추본)가 지난 1월 보수진영 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방안을 밝혔다.
이에 따라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대구 교추본 관계자는 “두 사람이 경선에 반영하는 여론조사 비율 문제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합의되면 오는 25일께 단일화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두 사람 모두 출마 의지가 강해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는 분석이 많다.
진보진영 후보로 분류됐던 김사열 경북대 교수는 ‘교육은 진영논리에 빠지면 안 된다’는 이유로 단일화에 반대하며 중도노선을 표방하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장관과 김사열 경북대교수,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3명이다. 김태일 교수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않았다.
교육계관계자는 “경선 분위기, 후보 의지 등을 봤을 때 현재 교육감 선거가 진보 대 보수 대결이라기보다는 각개 구도로 가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며 “진보 성향의 교육감 후보는 2파전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지만 보수진영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진보진영에서도 극적인 ‘연대’를 이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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