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김태일 후보 낙점 보수 단일화 합의 ‘아직’

발행일 2018-03-13 20:27:2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대구시교육감선거 후보자 윤곽
현재 예비후보 3명 등록
김사열 후보 중도노선 표방
진보 2파전…각개구도 양상

김태일 교수


6ㆍ13지방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대구시교육감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당초 지역교육계에서는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보수ㆍ진보 진영의 후보들 간의 대결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그동안 양 진영은 다양한 경선방식을 제시하는 등 후보단일화를 추진해왔다.

진보진영의 경우 5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대구가 기다려 온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이하 혁신네트워크)가 단일화를 추진해 출마뜻을 밝혀온 후보들 간의 단일화를 추진, 시민단체 후보로 김태일 교수가 낙점됐다.

혁신네트워크는 김 교수를 두고 단수 후보 찬반투표를 거쳐 경선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보수진영은 대구학부모연합회 등 50여 개 단체가 참여하는 ‘좋은 교육감추대 국민운동대구본부’(이하 대구 교추본)가 지난 1월 보수진영 시교육감 후보 단일화 방안을 밝혔다.

이에 따라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대구 교추본 관계자는 “두 사람이 경선에 반영하는 여론조사 비율 문제를 놓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며 “합의되면 오는 25일께 단일화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두 사람 모두 출마 의지가 강해 단일화가 어려울 것이는 분석이 많다.

진보진영 후보로 분류됐던 김사열 경북대 교수는 ‘교육은 진영논리에 빠지면 안 된다’는 이유로 단일화에 반대하며 중도노선을 표방하고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대구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사는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장관과 김사열 경북대교수,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3명이다. 김태일 교수는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않았다.

교육계관계자는 “경선 분위기, 후보 의지 등을 봤을 때 현재 교육감 선거가 진보 대 보수 대결이라기보다는 각개 구도로 가고 있다고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며 “진보 성향의 교육감 후보는 2파전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지만 보수진영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진보진영에서도 극적인 ‘연대’를 이룰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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