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배제 반발 농성…한국당 경북도당 공심위 파행

최양식 시장 지지자 회의장 점거회의시작 30분 만에 중단사태

2018.04.16

자유한국당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15일 일부 공천 배제 후보 지지자들의 반발로 파행을 겪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경북도당 공심위에서 3선 기초자치단체장은 교체지수를 적용해 배제한 것에 대한 반발로 공심위 회의가 열린 후 첫 파행이다.

이날 오후 공천에서 배제된 최양식 경주시장 지지자 100여 명은 경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 회의장을 점거했다.

이들은 경북도당 당사 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던 제12차 공심위 회의장에 무단으로 들어가 회의 진행을 가로막으면서 회의가 시작 30분만에 중단됐다.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진입한 이들은 현장에서 배포한 성명에서 “전직 대통령 두 분이 감옥에 가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도 한국당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또다시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며 “국회의원 입에 맞는 시장을 뽑기 위해 중앙당 지침을 왜곡하고 주민 갈등을 야기하는 김석기 경북도당위원장과 강석호 공심위원장의 작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앞서 공심위는 최 시장을 배제하고 이동우 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과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학철 전 경주시의회 의장 등 3명이 참여하는 경선을 실시,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파행 사태로 공심위 회의 안건으로 올라온 경산시장 관련 내용은 테이블에 채 오르지도 못했다.

한편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북도당 공심위의 결정에 반발해 중앙당사를 항의방문했으며 지지자들도 지난주 김석기 경북도당 위원장 사무실과 한국당 경북도당 당사를 찾아 시위를 벌인 바 있다.
김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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