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 “현역 컷오프 반대, 재심의 요청”

발행일 2018-04-19 19:57:1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최양식 경주시장, 경선 배제 부당함 주장
“경주·포항 재난지역 지정…전략공천해야”

자유한국당 경주시장선거 경선후보자 결정에 대해 재심의를 요구하는 최양식 경주시장.


최양식 경주시장이 19일 자유한국당의 경주시장선거 경선대상자 선정에서 최 시장을 컷오프 한 결정에 반대하며 재심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이 경주를 포항과 함께 재난지역으로 정하여 중앙당이 전략공천하기로 했는데 도당위원장인 경주지역 국회의원이 경주는 재난지역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도당관할로 가져왔다”면서 “기와지붕피해가 복구되었다고 재난상황이 끝난 것이 아니다. 계속되는 여진에 어르신들은 아직도 심리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재난지역에 포함시켜 전략공천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최 시장은 “컷오프는 선거초반에 개인의 도덕성과 당선 가능성, 지지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그 대상을 결정해야 되는데 근거없는 숫자로 지지율 1위를 달리는 현역 시장을 경선에서 배제한 것은 부당한 것”이라며 “시민의 정치적 선택권을 근원적으로 침해하는 타당성을 잃은 행위”라고 거듭 잘못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최 시장은 이어 “경북도당의 불합리한 결정에 대해 중앙당에 재심을 거듭 요청한 상태”라며 “중앙당은 당초의 계획대로 재난지역에 대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절차를 거쳐 전략적으로 공천대상자를 선정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보수의 심장인 경북을 이렇게 혼란에 빠트린 도당위원장 김석기 의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단식을 계속하고 있는 시민동지들에게 단식을 풀고 가족품으로 돌아가실 것을 권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결정을 지켜보면서 당당히 갈 길을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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