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상주시장 후보, 한국당 1명·무소속 4명…인지도·보수표심 향방 가를 듯

<9> 상주시

2018.05.16


6·13 지방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는 지역이 상주시다.

현재 상주시장 선거전은 자유한국당 황천모 전 한국당 수석부대변인과 무소속 후보로 나선 이정백 현 상주시장, 성백영 전 상주시장, 김종태 전 국회의원, 정송 전 경북도 기획관리실장 등 5명의 주자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상주시장 무소속 후보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무소속 후보들의 이같은 난립으로 초반 지지기반이 확고한 한국당 황천모 후보가 다소 앞서간다는 정가의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무소속 후보 4명의 고정표가 만만찮아 5% 안팎의 지지율 차이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뛰고있는 이정백 후보와 전 상주시장인 성백영 후보는 역대 선거에서 몇차례 업치락 뒤치락하며 시장직을 주고받는 등 인지도는 최고라는 평가다.

특히 이 후보의 경우 한국당 현역 컷오프에 따른 동정여론도 나돌도 있어 무소속 바람을 주도할 전망이다.

이 후보는 ‘중단없는 일관된 시정 추진으로 위대한 상주 건설’을, 성 후보는 “8년 전 잘사는 상주, 젊고 활력 넘치는 상주를 만들기 위해 66만㎡의 세계적인 대기업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및 R&D연구소를 유치했다”며 그동안의 시정 평가를 외치고 있다.

100여명의 핵심지지자들의 강력한 출마 권유로 지난 9일 출사표를 던진 김종태 전 의원은 높은 인지도와 함께 ‘지역 갈등 해소의 가장 적합한 후보’라며 전현직 무소속 후보들과 한판 승부전에 돌입했다.

행정관료 출신인 정송 후보도 삼백의 도시 새로운 상주 백년대계를 위한 후보는 오직 자신밖에 없다면서 무소속 돌풍의 주역을 자임하고 있다.

4명의 무소속 후보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황천모 한국당 후보는 “일단 무소속 후보들간 표 잠식으로 한국당 압승 구도는 마련됐다”며 “그동안 중앙 정치무대에서 쌓은 많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무슨 일이든 한번 시작하면 끝장내고야 마는 근성과 돌파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주의 대변화를 주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김영태 민주당지구당 위원장(상주ㆍ의성ㆍ청송ㆍ군위)이 조만간 민주당에서도 상주시장후보를 내기 위해 준비단계에 있다고 전해 6자구도가 형성될 경우 황 후보로서는 내심 반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한국당 공천 후폭풍에 따른 적잖은 당원들의 탈당 등 이탈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때문에 지역정가는 무소속 단일화 등이 선거 막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도 무소속 후보 모두가 고정지지표가 확고해 높진않지만 단일화 여부에 따라 판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는게 지역정가의 관측이다.

정계 한 인사는 “전ㆍ현직 단체장과 전직 국회의원까지 난립된 상황에서 한국당 공천을 받은 황 후보가 얼마만큼 지지율을 끌어올리느냐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무소속 후보들의 인지도와 한국당의 고정표인 보수표심의 확산 여부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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