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조명래 후보자, 위장전입·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인정

발행일 2018-10-23 20:13:4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23일 열린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장남 명의의 아파트 매매 의혹과 다운계약서 작성, 자녀 위장전입,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등 조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과 자질을 검증하려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조 후보는 1994년 장남의 위장전입과 2005년 다운계약서 작성, 아파트 투기 의혹을 받아왔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강남 8학군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과 다운계약서 작성, 증여세 탈루 등 도덕성 해이가 심각하다”며 “반성할 게 아니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은 인정했다.

조 후보자는 “당시로서는 충분한 생각을 못 하고 공직 후보자로서는 사려 깊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파트 매매 후 급히 되판 이유를 묻는 질의에는 “장남이 외교부 인턴을 하다 대학 외교학과에 진학하면서 1년 간 해외로 인턴십을 떠나 집을 살 필요가 없어졌다”고 투기 의혹을 해명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도마에 올렸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한반도 비핵화, 한미 FTA 관련 발언을 언급하며 “조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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