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주자 유승민(대구 동구을) 국회의원이 2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촛불시위를 선동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하려는 듯한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ㆍ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 전 대표가 엊그제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정권교체를 다 된 밥으로 여겨서는 안된다. 아직 솥단지를 불에 올리지도 못했다”는 글을 올렸다.
유 의원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두 동강 내는 아스팔트 정치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바른정당이 국론분열 방지와 헌재 결정 승복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서울 구로구에 있는 실버택배 사업장을 찾아 한 시간 가량 택배 체험을 한 뒤 배송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일일체험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하는 중복지공약 1호와 맞물려 노년층의 복지ㆍ근로 현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고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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