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의원 “부실대학 63곳에 국비 640억 지원”

발행일 2017-10-17 20:18:1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한국연구재단 대학구조개혁평가
폐교예정 대구미래대도 2억 받아



한국연구재단이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하위(D, E) 대학 총 67곳 중 대구미래대 등 63곳에 지난 4년간 640억 원의 각종 연구비를 지원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달 초에 발표된 ‘대학구조개혁 후속 2차년도 이행점검’ 결과 2018년 2월 폐교가 결정된 대구미래대, 서남대, 한중대 등 ‘2018정부재정지원 제한’ 25개 대학에 대해서도 지난 2년간 61억 원을 지원해 각종 경영비리 및 부실운영 등으로 폐교가 확정된 대학들에게도 연구비를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경주시)이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정부재정지원 제한 대학 연구비 지원 현황’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특히 2018년 2월 폐교가 확정된 대구미래대에 2억2천만 원이 지급되는 등 문제가 있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폐교가 결정될 만큼 학교운영이 부실하고 경영비리가 있었던 대학들에게도 대학구조개혁평가 이후에도 연구비를 지급했다”며 “한국연구재단이 교육부로부터 대학평가지표 정보를 제공 받아 애초에 연구비 지원이 정말 필요한 학교에게 잘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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