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방중은 취임 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중국에 정착한 교민들과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이어 우리나라 경제인들과 한ㆍ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연설을 한다.
연설에서는 올해 한ㆍ중 수교 25주년을 기리면서 양국 간 활발한 경제교류를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와 중국이 경제 통상 분야에서 두드러진 협력을 보여 왔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후 시 주석과 제3차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간 우위를 다지면서 주요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 일정은 공식 환영식, 확대 정상회담,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만찬 순으로 진행되며, 한중 수교 25주년을 기념한 문화 교류의 밤 행사도 이어진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전에는 베이징대에서 연설을 한 뒤, 우리나라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장더장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리커창 총리를 면담하고 충칭으로 이동한다.
장 위원장은 중국 서열 3위이며 리 총리는 중국의 2인자이다.
이틀 사이에 중국 권력 서열 1~3위를 모두 만나는 셈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날인 16일 충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방문을 시작으로, 한ㆍ중 제3국 공동진출 산업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뒤이어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 회동을 갖는다.
천 서기의 경우, 올해 제19차 당대회에서 정치국원을 건너뛰고 2계급 승진으로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라 시 주석을 이을 차세대 지도자로 평가받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에는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사드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인을 격려한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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