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당 대표직 도전 가능성을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가 지금 현재 구도로 갈 경우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인지, 그 결과가 수도권 선거에 미칠 영향력 등 여러가지 가상분석을 하고 있다”며 “(출마에)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2020년 총선을 공격적으로 할지 방어적으로 할지 등을 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아 그런 걱정을 내치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다”며 주변의 출마 권유도 적잖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입당으로 한국당이 보수의 안방이라고 불리는 TK(대구ㆍ경북) 지역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지적에는 “일부에서 그런 의견이 있다”면서도 “다만 꼭 TK를 그렇게 집중적으로 이야기할 필요성이 있냐”고 반문했다.
여기에 TK 몰표가 예상되는 주호영 의원의 막판 세몰이가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한편 경북 고령 출신의 김 위원장은 오는 26일 시사저널 대구 취재본부장의 주례를 위해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이날 역시 당권도전과 관련, 1박 2일의 일정이 예상되면서 지역 인사들과 속깊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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