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민, 보수정당 심판…철저히 반성해야”

발행일 2018-06-17 19:50:5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장석춘 진정성 갖고 소통할것
김성조, 김관용 지사 역할 강조

6ㆍ13 지방선거 최대 이변 지역인 구미의 보수들이 잇따라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장석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구미 을)은 17일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치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성을 갖고 구미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심장이라고 자처해 온 구미에서 조차 자유한국당이 참패를 당한 것은 당리당략만을 일삼은 보수 진영 전체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철저한 자기반성과 뼈를 깎는 당의 혁신 노력이 국민들 가슴에 진정으로 다가가지 못한다면 자유한국당의 미래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조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강형우 ‘거북이달리자’ 포럼의 고문은 “이번 6ㆍ13선거는 보수의 참패가 아니다. 극우로 치닫는 보수정당을 심판한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정당 지도자들에 대해 실망한 국민과 구미시민들의 꾸짖음이었고 이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총선에서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경고”라며 “보수정당이 분발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에 밀려 정말 극우정당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고문은 “김관용 경북지사 등이 백의종군해 ‘노마지지(老馬之智ㆍ늙은 말의 지혜)’의 길을 찾아 온건한 보수의 씨앗을 청년들에게 뿌려주지 않는다면 절체절명의 보수당은 다시 한 번 국민들에게 궤멸당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 지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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