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구미 을)은 17일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정치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진정성을 갖고 구미시민들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심장이라고 자처해 온 구미에서 조차 자유한국당이 참패를 당한 것은 당리당략만을 일삼은 보수 진영 전체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철저한 자기반성과 뼈를 깎는 당의 혁신 노력이 국민들 가슴에 진정으로 다가가지 못한다면 자유한국당의 미래는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조 전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강형우 ‘거북이달리자’ 포럼의 고문은 “이번 6ㆍ13선거는 보수의 참패가 아니다. 극우로 치닫는 보수정당을 심판한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정당 지도자들에 대해 실망한 국민과 구미시민들의 꾸짖음이었고 이에 응답하지 않는다면 총선에서도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경고”라며 “보수정당이 분발하지 않으면 더불어민주당에 밀려 정말 극우정당으로 추락할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