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체첸반군의 인질극이) 러시아는 물론 국제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있다”며 “온갖 형태의 테러와 그에 대한 어떤 지원도 반대하는 것은 우리의 원칙적 입장이고 우리 공화국은 시종일관 테러를 반대해 왔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인질억류 테러사건이 발생한 것은 테러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강경정책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미국의 강경정책의 후과(결과)로 유엔의 권위와 역할, 국제사회의 규범과 도덕이 손상되고 테러와 보복, 전쟁과 유혈의 악순환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전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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