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원자로 재가동 준비를 본격화할 경우 보수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향후 1-2개월내에 실제 5메가와트 원자로가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의 핵시설 봉인제거 후 현장확인과정에서 2명의 북한 인력이 5메가와트 원자로 시설내에서 활동중인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들 인력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관찰되지않았다”면서 “다만 북한은 핵시설 동결 상태에서도 IAEA 허가를 받아 시설내를 출입했고, 특별히 현재 많은 사람들이 출입중이라는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은 북한이 영변 흑연감속로의 운전 재개를 위한 점검작업을 개시한 데 이어 현지 상주 IAEA 사찰관에게 “핵연료 점검을 실시한 후 조만간연료를 재장전하겠다”고 통고했다고 보도했지만 우리 정부 당국자는 “확인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인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이들 3명의 사찰관이 매일 매일 육안으로 핵동결 시설을점검중”이라면서 “이들은 현재까지 활동상 제약을 받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24일 방사화학실험실과 핵연료봉 제조공장에 대한 남은 봉인장치제거와 감시카메라 작동불능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이후 새로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달 6일 IAEA 특별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미.일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긴급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이번 이사회에서 북한의 핵동결 해제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봉인제거등의 원상회복을 강력히 촉구하는 특별 결의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26일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 북핵사태에 대한 한.미.일 공조, 대북 설득방안을 포함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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