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장애아 안고 입장

발행일 2003-01-24 19:56:1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신임 대통령이 장애아를 안고 입장한다” “일반국민들의 덕담과 바람을 적은 쪽지를 모아 (신임 대통령에게) 전달한다” “신임 대통령은 무대뒤에서 앞으로 입장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달 25일 제16대 대통령 취임식을 이같은 네티즌들의 아이디어를 반영, 국회광장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한길 취임행사실행준비위원장은 24일 “대통령 취임식을 `화합과 통합‘의 행사로 치르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노무현 당선자 홈페이지(www.knowhow.or.kr)를 통해 모집한 1천여건의 아이디어중 일부 타당성이 있는 아이디어를 행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실행준비위원회가 취임식 반영을 검토하고 있는 아이디어는 ▲무궁화 활용▲참석자들이 행사를 실감나게 볼 수 있도록 행사장 곳곳에 대형 스크린 설치 ▲취임식장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착석 등이다.

김 위원장은 초청대상에 대해서도 “소외계층을 초청인의 절반으로 하고, 단상에소년소녀 가장을 초청하자는 네티즌들의 제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은 이번 취임행사가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도 장중함을 잃지 않고 대통령 취임식의 전통을 만드는 행사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조만간 취임식 준비에 참여할 자원봉사의 규모와 역할을 확정한 뒤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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