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순수집단지도체제 도입

발행일 2003-01-24 19:57:3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민주당 개혁특위(위원장 김원기)는 24일현행 최고위원제도를 폐지하고 시도지역별 대표를 뽑아 중앙위원회 또는 상무위원회를 구성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는 또 중앙 또는 상무위원장은 당의 의전적 대표 역할을 하고 원내총무가 원내전략과 정책을 결정하는 실질적 대표 역할을 하는 이원체제로 지도체제를 구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위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지도체제 문제를 집중 논의, 이같이 결정함에 따라 공천권과 재정권을 가진 당권은 사실상 폐지되고 원내총무와 의원총회의 위상과권한이 대폭 강화되는 원내중심 정당으로의 전환이 추진될 전망이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당 대표의 전횡을 막고 정책중심으로 개편하려면 당권을없애야 한다”는 전국위원회안과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최고위원수도 5-7명으로줄여야 개혁 추진과 총선에 대비할 수 있다”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안을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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