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4일 오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인선 규모와 활동 관련 브리핑에서 “16일 국무회의에서 처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간다”며 “(위원은) 선거과정에서 당 정책라인에 있었던 분들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당내 경선과정에서 경쟁했던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김부겸 등 각 캠프에서 일했던 분들이 이후 민주정책통합포럼으로 참여했는데 이런 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국정기획자문위 역할에 대해서는 “선거과정에서 얘기된 정책을 재점검해 분석하고 임기 내 할 수 있는 일과 중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 100일, 5개년 계획 등으로 정리하는 일을 할 것”이라면서 “인사는 대통령 고유권한인 만큼 자문위에서 논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대선 공약 내용을 바탕으로 새 정부의 국정 방향과 목표를 수립할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설치를 서둘러 줄 것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일정 등 정책과 안보 보좌는 TF단에서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정책TF는 김수현 사회수석이 이끌고 있고 외교라인TF는 조병제 전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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