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홍준표 당대표가 지난 7일 비어있는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신청한 후 첫 행보로 대구를 찾았으며 이날부터 전국 순회 신년인사회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당의 첫 신년회 장소로 대구ㆍ경북지역이 선택된 것은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보수 표밭 민심잡기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한국당 신년하례회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대구 시장 경선 출마 의지를 밝힌 권영진 대구시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의원과 김상훈 대구시당 위원장 및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고 당원 1천500여 명이 몰렸다.
축사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을 뽑는 것이 아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며 운을 뗀 홍 대표는 “대구는 저들에게 뺏겨서도 안 되고 넘겨줘서도 안 된다”며 올해 선거 의지를 명확히 했다.
홍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집권 후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질서로 한 시장경제 원리를 채택해 선진국의 문턱에 올랐다”고 전하며 개헌과 관련해서는 “진보좌파 진영이 중심이 된 헌법자문위원회의 발표 내용을 보면 (개헌은) 사회주의 경제체제로의 변경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북과 하는 지금의 대화는 북핵의 완성시간만 벌어주는 대화다. 북핵을 제거하기 위한 대화가 아니다. 김대중ㆍ노무현 정권 시절 넘어간 수십억 달러가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날 오후에는 경주화백컨벤션에서 한국당 경북도당 신년교례회가 열렸다.
강시일·김우정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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