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방선거 표심몰이 ‘TK부터 공략’

발행일 2018-01-08 20:09:3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홍준표 대표, 대구·경북서 전국순회 일정 시작
당원 1천500명 몰려…“자유대한민국 지켜야”

자유한국당이 8일 대구와 경북에서 오는 6ㆍ13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지는 대규모 신년회를 개최하고 전면적인 행보에 나섰다.

특히 홍준표 당대표가 지난 7일 비어있는 대구 북구을 당협위원장에 신청한 후 첫 행보로 대구를 찾았으며 이날부터 전국 순회 신년인사회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당의 첫 신년회 장소로 대구ㆍ경북지역이 선택된 것은 대구ㆍ경북을 중심으로 보수 표밭 민심잡기에 집중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한국당 신년하례회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대구 시장 경선 출마 의지를 밝힌 권영진 대구시장,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의원과 김상훈 대구시당 위원장 및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고 당원 1천500여 명이 몰렸다.

축사로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지방자치단체장과 시도의원을 뽑는 것이 아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며 운을 뗀 홍 대표는 “대구는 저들에게 뺏겨서도 안 되고 넘겨줘서도 안 된다”며 올해 선거 의지를 명확히 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개헌 문제, 남북관계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

홍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집권 후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질서로 한 시장경제 원리를 채택해 선진국의 문턱에 올랐다”고 전하며 개헌과 관련해서는 “진보좌파 진영이 중심이 된 헌법자문위원회의 발표 내용을 보면 (개헌은) 사회주의 경제체제로의 변경이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최근의 남북관계에 대해서도 “북과 하는 지금의 대화는 북핵의 완성시간만 벌어주는 대화다. 북핵을 제거하기 위한 대화가 아니다. 김대중ㆍ노무현 정권 시절 넘어간 수십억 달러가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날 오후에는 경주화백컨벤션에서 한국당 경북도당 신년교례회가 열렸다.

강시일·김우정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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