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성걸 전 의원, 한국당 대구시당 복당하나

발행일 2019-01-20 19:54:1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1일 복당 신청자 심사 진행 ‘공개오디션 자격요건 주목 ‘발언 논란’ 정태옥 의원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이 21일 오후 5시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류성걸 전 의원과 정태옥 의원을 포함한 복당 신청자 4명에 대해 심사를 벌인다.

이날 심사의 최대 화두는 한국당 오디션을 통해 대구 동구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여부다.

류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공개 오디션을 앞두고 바른미래당 탈당 후 한국당에 복당 신청했다. 복당 승인 절차가 아직 끝나지 않은 한국당 당원이 아닌 신분으로 오디션을 거쳐 당협위원장으로 선정됐다.

한국당의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개모집’ 규정에 의하면 ‘당원규정 제5조(제명ㆍ탈당자의 재입당)에 해당하는 경우 재입당 관련 절차가 종료돼 최종 입당허가 시에 한해 공모신청 효력 발생’이라고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류 전 의원이 공개오디션 신청 자격요건을 갖추었느냐는 문제가 제기됐다.

동구갑 정태옥 의원 측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해당 지역 지방의원 등도 이를 근거로 들며 류 전 의원의 복당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동구갑 당원들과 지역구 시ㆍ구의원들은 지난 14일과 17일 2차례에 걸쳐 류 전 의원의 한국당 복당과 당협위원장 임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시위를 벌였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탈당한 정태옥 의원도 대구 북구갑 당협위원장에 추천돼 심사를 받는다.

류성걸 전 의원과 함께 복당 신청을 한 황영헌(북을)ㆍ김경동(수성갑) 전 지역위원장도 이날 복당 여부가 결정된다.

대구시당 관계자는 “현재 당 규정에 따르면 류성걸 전 의원은 복당 불가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대구시당의 심사와 상관없이 중앙당에서 복당을 허용하면 복당이 될수 있다”면서 “정태옥 의원은 인천 한국당 의원들의 유화적 태도로 복당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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