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사무총장으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정당이 집권을 못하면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총장은 선대위에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4월 10일 집에서 나온 후 한 번도 집에 안 가며 사무실을 지켰는데 역부족이었다. 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군소 후보로 전락했을 때 참담한 심정을 많이 느꼈다”면서도 “그러나 후보의 독특한 기질과 보수 결집 능력이 있었고 실제로 막판에 결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줘 희망을 가졌다”고 이번 대선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한 발 더 나아가 이총장은 “우리가 무너지는 정당은 안 됐다는 데 대해서 안도감을 가진다”며 “국민들 힘을 다시 모으고 우리도 개혁하고 단합해서 새로운 정당이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이날 대선 전 홍준표 후보의 특별조치로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이 한국당으로의 복당 관련, “당내에서 이견이 많다. 아무 반성과 책임 없이 오는 것에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의원들이 꽤 많다”며 “의견 수렴한 뒤 비대위에서 어떻게 할지 최종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이 당내 분란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그는 친박계 의원 3명에 대한 징계 해제에 대해서도 “그게 다 비대위 권한”이라며 “절차가 규정돼 있는데 후보 말 한 마디로 절차, 규정을 무시하고 갈 수 있는 것이냐에 대해 논란이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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