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단일화 방식은 후보를 중심으로 한 연대로, 개헌을 고리로 한 ‘당대당’ 연합 방식을 추구하는 같은 당 김무성 의원 방식과 차이를 부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방문 후 “제가 말하는 보수 후보 단일화가 빅텐트에 가까운 것이지 누구는 배제하고 단일화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이 인적청산을 하고 변화하는 것을 지켜보자”고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자신이 밝힌 보수후보 단일화는 중도보수라고 생각하는 모든 후보 단일화를 얘기한 것이기에 새누리당과 같은 특정정당을 배제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8일 김무성 의원이 유 의원의 단일화 주장을 두고 “그것은 (차기 정권에서) 야당을 하겠다는 얘기”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보수단일화는 새누리당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정당도 후보를 내고, 국민의당도 후보를 내서 선거 전에 중도보수라고 생각할 수 있는 모든 후보들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유 의원은 이날 대한상의를 방문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해체하고 대한상의가 경제계 전체를 대변하는 기구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전경련 위주로 대기업 이익을 대변하는 시대에서 상의가 경제계 전반의 이익을 잘 대변해달라고 얘기했다”며 “전경련은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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