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약사범 적발 급증” “윤재옥, 대책마련 시급 지적

발행일 2017-08-06 20:29:3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윤재옥 의원


지난 5년(2012~2016년)간 온라인 마약류사범 적발건수가 13배나 증가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인터넷ㆍSNS 이용 마약류사범 단속 현황’에 따르면 2012년 86건에 불과하던 적발건수가 지난해 13배나 늘어난 1천120건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 간 누적된 적발건수는 모두 3천433건에 달했다.

가장 많은 사이버 마약사범이 적발된 지역은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으로 지난 5년 간 2천562건이나 적발됐으며 이는 전체 사범의 총 74.6%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대구ㆍ경북을 포함한 2012년 이후 단 한건도 적발되지 않았던 12개의 시ㆍ도에서 수십에서 많게는 100여 건이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충남지역(168건) 다음으로 경북이 103건으로 가장 많이 적발됐으며 이어 강원 92건, 대구 62건, 전북 52건, 광주 42건 순으로 지역 역시 마약류에 안전지대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최근 온라인 마약 유통이 급증한 이유로 인터넷 게시판과 채팅앱 등을 이용하고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등 점점 지능화돼가는 수법을 손 꼽았다.

윤재옥 의원은 “사이버 마약류 사범의 증가는 마약유통경로가 농어촌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장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사이버 수사를 위한 전담조직을 확충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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