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황교안 특례규정’ 백지화

발행일 2017-03-15 19:46:4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인제·김진, 경선 다시 참여
김문수 “백의종군” 불참 선언

자유한국당은 15일 예비경선에 참여하지 않아도 본경선 직전 후보 등록이 가능하도록 한 이른바 ‘황교안 특례규정’을 전면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에 경선규칙에 반발해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던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경선에 다시 참여하기로 했다.

두 사람과 함께 경선 불참을 선언했던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백의종군 하겠다”며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광림(안동)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직후 “추가 등록규정을 없앤 대신 등록기간을 늘렸다”면서 “오늘 오후 3시로 예정된 후보등록기간을 내일 밤 9시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꼼수’인 특례조항을 활용해 경선에 참여하겠다던 홍준표 경남도지사 등에게 정시 등록 기회를 주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당은 1차 컷오프로 후보자 6명을 추린 뒤 연설회 후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자를 4명으로 압축해 본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본경선 방식도 당원 대상 여론조사 형식에서 현장 투표로 변경됐다.

여론조사는 1차 컷오프의 경우 책임 당원과 일반 국민 7대3 비율로 진행되며 본경선은 현장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대5 비율로 반영된다.

기탁금 액수도 하향조정됐다.

1차 등록시 기탁금 1억 원은 그대로 하되, 본경선 기탁금을 3억에서 2억 원으로 조정했다.

최종 대선후보는 당초 계획대로 오는 31일 결정한다.

이날 한국당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기도 하며 장소는 장충체육관이 될 전망이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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