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지역 중앙공천 아닌 경선해야”

발행일 2017-09-28 20:17:1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이재만 한국당 최고위원 기자간담회
“공천은 시대 역행…지방 주권 지켜줘야”



이재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지난 27일 중앙당 혁신위원회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4차 혁신안에 대해 “대구ㆍ경북지역은 중앙공천이 이뤄져선 안된다”고 전했다.

28일 이 최고위원은 지역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에 당이 발표한 혁신안에서 우선추천공천(전략공천)을 강화한다는 내용에 대해 대구ㆍ경북지역까지 중앙당 공천을 한다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다”며 “지방인재를 선정하는데는 중앙당이 개입하는게 아닌 지방 주권을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청년ㆍ여성 공천 비율을 높이는 등 다른 방안에 대해서는 공감을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29일 비공식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4차 혁신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회의에서 혁신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겠다고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혁신안이 발표됐지만 홍준표 대표가 혁신안을 추진하기 전에 최고위원회의 의견도 듣고 반영한 후 진행한다고 발언한 바 있기 때문에 TK지역은 중앙공천이 아닌 경선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할 생각이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지역 현안 중 대구국제공항 이전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 최고위원은 “기부대양여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해도 대구공항 이전에는 큰 예산이 필요하고 대구 시민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시민들은 이런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 문제를 공론화 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새로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정 기자

kw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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