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도지사는 이날 출정식에서 “여론의 흐름은 우파를 외면하고 있다. 좌파광풍시대”라며 “한반도를 둘러싼 4강의 지도자는 국수주의자이자 ‘스트롱맨’이다. 소통으로 치장한 유약한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모두 우리를 외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식 직후 서문시장 상인간담회를 갖고 경남지사가 대구에서 출마선언을 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홍 도지사는 “서문시장에서 얼마 전 불이 났다. 한국당도 마찬가지로 불난 집”이라며 “우리가 이제 다시 일어서자는 의미를 갖자고 여기에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여기서 국민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나왔으니 적자”라며 “내가 TK적자지 서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 도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홍 도지사는 이날 기자들의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았는데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있냐”는 질문에 “0.1%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 없는 사실을 가지고 또다시 뒤집어씌우면 노무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브리핑에서 “홍 도지사의 파렴치한 망언 릴레이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이것이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오겠다는 사람의 실태라니 정말 참담하다”며 ”자유한국당 소속의 대통령은 전대미문의 국정농단을 벌여 탄핵되고도 국민을 우롱하고, 대선예비후보는 고인을 모욕하는 망언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으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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