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한국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2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전날 TV조선 초청으로 열린 첫 대선주자 토론회를 마친 뒤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벌였다.
이날 결과 발표에서 4명의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4명의 후보들을 대상으로 오는 22일 부산ㆍ울산ㆍ경남, 23일 광주ㆍ전남ㆍ전북지역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ㆍ경북지역과 충청지역은 TV토론으로 대체한다. 이는 지난 17일 진행된 후보자 비전 발표대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태극기 집회 지지자들이 김진태 후보를 응원하며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탄탄한 지역 기반을 가진 후보들이 본 경선에 합류했다는 분석이다. 김 도지사는 대구ㆍ경북(TK), 김 의원은 강원, 이 전 최고위원은 충청, 홍 도지사는 부산ㆍ경남(PK)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내 경선은 확실한 지지층과 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후보, 즉 계파와 지역 기반을 둔 후보가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2차 컷오프를 통과한 4명의 후보들을 상대로 부산(22일)과 광주(23일)에서 비전대회를 진행하고 24~25일은 TV토론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책임당원 현장투표가 전국 시군구 선관위에서 진행되며, 29~30일에는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비중은 각각 50%다. 이 결과를 토대로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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