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애 청와대 기후환경비서관은 이날 ‘미세먼지 대책 마련’ 국민청원 답변에서 “미세먼지 정상회담 의제화 등 외교적ㆍ정책적 수단을 총동원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미세먼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이 없어 중국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있다는 내용에 대해선 지난 9일 한ㆍ일ㆍ중 정상회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미세먼지였다고 강조했다.
김 비서관은 “다음달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를 계기로 한중환경협력센터를 개소하고 지난 5년간 3국이 공동으로 진행한 미세먼지 연구 결과도 다음달 매듭지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국내 자동차 배기가스와 석탄화력발전 등에 의해 자체적으로 배출되는 미세먼지도 국민건강에 위협을 주기에 국내 미세먼지 대책도 병행한다.
중국에 대한 소송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평균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국외 미세먼지 요인은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어 보다 적극적 조치가 필요한 건 사실”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는 어렵다는 답변을 내놨다.
또 중국의 산둥반도 공장 이전설에 대해서도 “지난해 베이징 미세먼지는 4년 전보다 30%정도 줄었는데 이는 산둥성도 마찬가지”라며 중국이 강력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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