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첨단산업 과학도시’·구미 ‘혁신성장 특별지구’ 육성해야

발행일 2018-11-08 20:45:4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지역산업 혁신을 위한 지역경제 활력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포항 가속기연구소에서 열린 지역 경제인들과의 간담회에 지역산업 혁신 등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두 축인 포항이 첨단신소재와 바이오산업을 통해 철강산업과 동반 성장하고 구미가 혁신성장의 특별지구로 거듭나야 한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이러한 비전은 8일 포항 가속기연구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지역 경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지역산업 혁신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 간담회에서 나왔다.

◆포스트 철강

김광재 포스텍 기획처장은 이날 간담회 발제(포스트 철강, 넥스트 50년)에서 “ 우리나라 기간산업을 견인해온 포항은 현재 첨단산업 도시로 새롭게 변모해 2030년에는 철강과 첨단산업, 물류를 바탕으로 새로운 첨단산업 과학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김 처장은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동해중부선, 영일만항, 영일만 대교 등 기본 인프라의 조기 건설이 요구되며 이를 기반으로 주력산업인 철강과 첨단신소재 분야를 고도화하고 혁신성장 산업인 가속기 기반 신약과 A.Iㆍ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은 최근 2차 전지 핵심소재 기업인 에코프로와 포스코 캠택 유치로 첨단신소재 분야 산업을 육성하며 일자리를 창출 중이다. 또 철강 산업 혁신생태계 육성을 위해 3천억 원짜리 예비 타당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항의 혁신 성장을 이끌 대표 산업에 대해 김 처장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세포막 단백질연구소, 식물 백신 기업지원센터 등을 건립하고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등 혁신 신약 기반 구축을 통한 신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I와 바이오를 특화 분야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포스코와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포항이 새로운 A.I 및 바이오 특화 도시로 발돋움하는 커다란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스트 전자

박효덕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이날 발제(포스트 전자, 디지털 4.0)에서 “구미산업경제는 대기업의 수도권 및 해외이전 등으로 수출과 산업단지 가동률이 감소추세를 보여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신(新) 전자산업 육성으로 구미를 창업 집적단지와 산업단지를 스마트화한 혁신성장 특별지구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미는 공장 물류 자동화 전문기업 톱텍,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세바, 세계 1위 진단용 X-Ray 제조기업 디알젬, 스마트헬스케어 연구기업인 동양산업 등 최근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경북 형 강소기업이 하나둘 출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는 강소기업 육성과 창업 활성화를 위해 혁신 주체 간 네트워킹과 창업 집적공간을 활용한 스타트업 파크를 조성하고 맞춤형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박 원장은 “기존 노후 산단을 기술창업과 스마트 산업단지로 리모델링하겠다”며 △스타트업 파크의 구미지역 선정 △중소기업의 5G 산업 진입과 지원을 위한 5G 테스트베드 구축사업 △스마트의료기기 클러스터와 스마트 전장부품 특화단지 조성 등을 건의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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