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등에 업은 김관용…2차 컷오프 통과 자신만만

발행일 2017-03-19 20:20:3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TK단체장 프리미엄 기대
친박 경쟁 중 우위 선점
최종후보 선출 승리 예상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예비경선의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2차 예비경선(컷오프) 통과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8일 1차 컷오프를 무난하게 통과한 김 도지사는 2차 컷오프 통과도 자신하고 있다.

김 도지사는 한국당의 지역기반이자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ㆍ경북(TK)의 자치단체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가진데다 TK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

TK의 한 의원은 “TK지역에서는 경북도지사가 출마한 만큼 김 도지사를 밀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6명의 2차 컷오프 진출자 가운데 친박(친박근혜)계 인사가 과반을 넘어 친박계가 여전히 당의 주류임을 천명하고 있다.

주자들 역시 적극적으로 친박 표심 잡기에 나서면서 1차 경선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이에 친박 주자들간의 경쟁이 치열한데 김 도지사가 우위를 점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한 정치권 인사는 “강성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은 친박 의원들 간에 상의 없이 혼자 결정한 걸로 안다”면서 “중량감이 떨어지는 나머지 친박 후보들보다 김 도지사 쪽으로 표심이 흐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도지사 측에서도 대선 본선행에 대한 자신감이 분출하고 있다.

김 도지사 선거캠프의 조성빈 대변인은 “31일 진행되는 최종 후보 선출에서도 김관용 도지사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이유는 김 도지사만이 연대와 통합을 통해 문재인 집권을 저지할 수 있는 후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불장군식 후보나, 집권은 포기한 채 당만 장악해보겠다는 식의 후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김 도지사는 보수의 적장자로서 무너진 한국당과 보수를 재건하고 대선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만이 보수의 재건과 자유한국당의 집권이라는 희망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도지사는 자신의 SNS에 “여섯 번의 선거를 이겼다. 한 번도 지지 않았다”며 “감동으로 보답하겠다. 02로 시작하는 일반번호 꼭 받아 김관용을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본경선 티켓을 쥐기 위한 인지도 향상 및 보수층 표심 잡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도지사를 지지하는 청장년 서포터즈 ‘용오름 3040(공동대표 주지홍) 창립대회’가 지난 18일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2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용오름 3040’은 전국 17개 광역시도 지역의 1만 여명의 청년경제인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단체로 국가균형발전을 주 의제로 삼고 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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