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낙후된 구도심 살리고 앞산 특구 만들 것”

발행일 2018-07-11 19:45:5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4>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

11일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재개발ㆍ재건축 사업에 행정절차 간소화, 용적률 완화 등 주민 부담을 줄이고 사업성을 높여 남구를 프리미엄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의 인구가 그 도시의 경쟁력인데 우리 남구는 해마다 인구가 줄고 있습니다. 아이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 프리미엄 도시로 만들어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은 11일 남구의 현재 상황을 진단하며 ‘행복 남구’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낙후된 구도심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구는 미군부대 주둔과 앞산 조망권 확보 등으로 인해 고도제한을 받고 있어 재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이라며 “남구의 옛 명성을 살리고자 ‘프리미엄 도시’로 만들겠다. 30여 곳에서 재개발ㆍ재건축이 진행 중인데 행정절차 간소화, 용적률 완화 등으로 주민부담을 줄이고 사업성은 높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규모로 사업추진을 원하는 지역은 한국주택공사(LH) 등 공기업을 유치해 소규모 정비사업을 확대ㆍ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조 구청장은 재개발ㆍ재건축에 관한 원칙 및 정보공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재개발ㆍ재건축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주민의사가 존중되고 재산권이 보호돼야 한다는 점”이라며 “또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과정에 어려움은 없는지, 공사는 언제 시작되고 끝나는지 등 정보를 정기적으로 구체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앞산’이라는 자연환경을 살려 ‘환경 웰빙특구’도 조성할 방침이다.

공약으로 내세운 전국 최고의 야간 관광명소 및 앞산 낙동강 승전기념관 일대 안보 테마파크 조성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는 “현재 대구시와 긴밀히 협조해 490억 원이 투입되는 앞산관광명소화 사업과 더불어 앞산 전망대, 산정카페, 야간경관 및 보행로 정비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나 내년 초 공사가 시작되면 2020년까지 앞산자락길 명소화, 진입도로 정비, 한옥형 숙박시설 조성 등 앞산의 변화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와 함께 3차 순환도로 미개통 구간 해결,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뉴딜사업, 컨벤션과 문화휴식공간이 있는 전통시장 개발 등으로 남구를 변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주민이 주인인 주민자치시대를 열어 이 모든 현안사업을 언제나 주민과 함께 상의할 것을 약속했다. 또 6ㆍ13 지방선거를 통해 양쪽으로 나누어진 남구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발전을 위한 모든 사업 및 구상에 15만 구민이 화합되지 않는다면 추진하기 어렵다”며 “선거 후유증으로 갈등과 대립, 상대편과 우리 편,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있다. 구청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통합된 남구를 만들어 최종 목표인 명품 남구, 행복 남구를 만드는 데 남구의 민심을 경청하는 등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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