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청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서 의원이 인 위원장을 고소한 가운데, 결국 공개석상에서 서로를 향해 날선 언어를 쏟아냈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가 배출한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했는데 그분과 가깝다고 친박, 진박한 것 아니냐”며 “적어도 ‘나도 같이 이분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집권여당으로서 마땅한 책임 아니겠냐”고 친박을 힐난했다.
비대위 구성 완료후 첫 과제로 친박 핵심 솎아내기에 올인할 조짐을 보인 인 위원장의 모두 발언을 끝으로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려 했으나 서 의원이 공개를 요구하며 연단에 섰다.
인 위원장의 공식 직함 대신 ‘목사님’이라고 칭했고, 모두 발언을 하는 대부분 인 위원장의 얼굴을 응시하며 울분을 토해냈다.
그는 “분명 작년 크리스마스 조찬에서 ‘책임을 내가 지겠다. 탈당할 타이밍은 제게 맡겨달라’고 말씀을 드렸고 (인 위원장이) ‘그렇게 하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온 언론에서 인적청산 대상자로 기사가 나가는 먹칠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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