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새누리 텃밭 대구 공략 나선다

대구시당 창당 발기인대회 공동창당준비위원장 4명 선출 유승민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

2017.01.11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발기인대회가 10일 오후 대구 동구 유승민 의원 지역구사무실에서 열렸다.<br> 유승민 의원(아래 왼쪽두번째)이 참석자들과 함께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위하여”라고 외치고 있다.<br> (위 왼쪽부터) 김희국, 류성걸, 박승국 전 의원(아래 오른쪽 첫번째) 권은희 전 의원. <br />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발기인대회가 10일 오후 대구 동구 유승민 의원 지역구사무실에서 열렸다.
유승민 의원(아래 왼쪽두번째)이 참석자들과 함께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위하여”라고 외치고 있다.
(위 왼쪽부터) 김희국, 류성걸, 박승국 전 의원(아래 오른쪽 첫번째) 권은희 전 의원.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새누리당의 텃밭 대구에서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를 지향하는 바른정당의 창당이 본격화하고 있다.

바른정당 대구시당 창당준비위는 10일 오후 2시 대구 유승민(동구을)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발기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박승국ㆍ류성걸ㆍ김희국ㆍ권은희 전 국회의원 등 4명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 전 의원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와 대구시의회 부의장 출신으로 대구 북구갑에서 15ㆍ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류 전 의원과 권 전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 파동을 겪고 나란히 무소속으로 출마, 유 의원과 함께 ‘백색 돌풍’을 일으켰으나 낙선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돼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불출마했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들은 인사말을 통해 바른정치, 따뜻하고 깨끗한 보수,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기인대회에서는 장애인, 주부, 청년을 대표하는 발기인 3명이 나서 각자가 바라는 바른정당의 모습을 전했다.

장애인 대표는 ‘가장 낮은 곳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정당’을, 주부 대표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 바르고 깨끗한 정치’를, 청년 대표는 ‘희망과 기회의 균등이 보장된 사회’를 각각 희망했다.

유 의원은 마지막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지금 밑바닥에서 시작한다”며 “따뜻하고 깨끗한 정의로운 정치를 통해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창당준비위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수성대학교 대강당에서 시당 창당대회를 열기로 확정하고 새누리당과의 ‘보수적통’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특히 창당준비위는 이날 참석한 주요 발기인 명단을 언론에 배포하고 본격적인 세대결에 돌입했다.

이날 공개된 주요 참석 발기인은 윤석준ㆍ임인환ㆍ강신혁 시의원, 도이환ㆍ이재술 전 대구시의회 의장, 김충환ㆍ송세달 전 대구시의회 부의장, 이재녕ㆍ박돈규 전 대구시의원 등이다.

또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 이재숙ㆍ서정해ㆍ정인숙ㆍ하중호 동구의원, 김태원ㆍ홍경임ㆍ박소현ㆍ조규화 수성구의원, 배문현ㆍ김종숙 남구의원 등 전현직 광역ㆍ기초의원 50여 명이다.

앞서 강대식 동구청장과 윤순영 중구청장은 지난 9일 새누리당 탈당과 함께 바른정당 입당을 선언했다.

박승국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18일 이전 시의원 3명이 합류할 것으로 판단된다.
단체장, 광역기초의원들의 설득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정일 기자
kji@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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