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백화점, 놓친 ‘춘심’대신 ‘더위 사냥’ 나선다

발행일 2017-05-23 20:15:06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기불황 등으로 황금연휴 기간 매출 부진
롯데, 28일까지 대구점 ‘여름 1만 원 특가전’
신세계, 해외 유명 브랜드 할인 행사 등 진행

봄 장사가 신통치 않았던 대구지역 백화점이 잇따라 대형행사를 개최한다.

명품부터 각종 하계 의류, 가전제품까지 폭탄세일로 닫혀 있던 소비자 지갑을 열겠다는 심산이다.

실제 지난 황금연휴(1∼7일) 기간 지역 백화점은 고배를 마셨다. 일부 백화점은 1∼2% 소폭 신장하기는 했지만 대박을 꿈꿨던 업계 입장에서는 부진한 결과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오는 28일까지 지하 2층 점 행사장에서 대구점 단독으로 여름 아이템을 특가로 만날 수 있는 ‘1만 원 특가전’을 진행한다.

롯데 상품본부 바이어들이 수개월간 브랜드와 협의를 통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단독 행사에서는 티셔츠, 반바지, 셔츠 등 2016년 이월상품을 비롯해 올 시즌 봄, 여름 신상품까지 다양한 특가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마인드브릿지, 엠폴햄, TBJ, 흄 등 인기 스타일리쉬 1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매대는 20대 규모로 총 3만여 점의 인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신세계백화점도 행사를 잇따라 진행한다. 우선 24일까지 7층 이벤트홀에서 구두 핸드백 창고대공개 행사가 열린다.

탠디ㆍ소다ㆍ헤지스ㆍ닥스ㆍ질스튜어트ㆍ루이까또즈ㆍ메트로시티ㆍ쿠론ㆍ빈치스 등의 브랜드가 참여해 스니커즈ㆍ샌들ㆍ토트백 등을 특가로 선보인다. 또한 같은 기간 7층 이벤트홀에서 ‘FILA 코리아 그룹전’도 함께 열려 스포츠ㆍ아웃도어/골프ㆍ키즈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도 진행한다. 아뇨나는 지난 11일부터, 분주니어와 델라라나 등은 18일부터 분더샵은 25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고객들의 지갑이 도통 열릴 줄 모르니 유통업체에서 대형행사를 기획하는 것”이라며 “고객들 역시 이 같은 큰 행사에는 반응을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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