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18일 “구미와 경북, 대구의 경제발전 희망이었던 구미5단지가 정치인의 손익계산으로 희생되고 있다”며 “구미5단지 분양에는 어떠한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는 안 되며 오로지 법과 원칙대로 진행돼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날, 구미상공회의소도 성명서를 내고 “추측성 발언으로 양 지역 간 화합과 상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홍 의원의 해명과 정부부처의 정확한 사실관계답변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구미5단지의 입주 기준이 완화되자 낙동강 수질 악화와 환경오염물질 배출 우려를 제기해 왔다. 완화된 5단지 분양 기준은 기존 7개였던 유치업종을 16개로 확대하고 최소 분양 면적을 1천816㎡까지 허용하는 내용으로 국토교통부가 지난 8월 확정ㆍ고시했다.
홍 의원은 구미국가5산단 입주 업종에 대한 재검토와 전면 환경영향평가가 필요하다며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구미시 관계자는 “이번 발언은 경제 공동체인 대구시와 구미시 간의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측면에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구미5단지 분양을 정치적 볼모로 이용하는 행위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목을 비트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수자원공사공사는 “5단지 내에 발생하는 오ㆍ폐수가 낙동강 유입에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류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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