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임기동안 항상 최선을 다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상공회의소를 잘 이끌어가겠습니다.”
제23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 이재하 회장은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신임 이 회장은 “여러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 동시에 분에 넘치는 신뢰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특히 어려운 시기에 회장을 맡아 지난 3년간 대구상의와 지역경제를 화합과 발전으로 이끌어 주시고 명예롭게 떠나시는 제22대 진영환 회장에게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 회장에게 이번 회장 선출 의미는 남다르다. 3년 전 22대 대구상의 회장 선거에서 진영환 회장과 2파전 구도를 보이다가 막판에 양보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는 대구상의가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대구를 넘어 더 큰 화합과 발전을 위한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표적으로 대구상의와 경북상의가 공동 현안에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고, 동ㆍ서간 화합과 공동발전을 위해 대구와 광주의 기업들이 참여하는 민간차원의 달빛동맹 조직을 만들겠다고 했다. 광주에도 사업체가 있는 이 회장이 직접 광주상의와 대구상의가 주기적으로 만나 협조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경제에 대한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중장기적인 발전방안을 수립하겠다”며 “기업을 직접 찾아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들어 상의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관계기관에 정확하게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도 상의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상공인들의 사업을 하고자 하는 친근한 정서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임기동안 대구상의 새 회관 건립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세금 등의 문제로 이전보다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건물을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김 회장은 “현실적으로 이전은 불가능한 상태다. 세금문제로 이전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고 대구상의 땅에 지어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건물을 매입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 중이다. 임기내에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많은 상공인들이 회관건립기금 마련에 동참하도록 하고, 임기동안 반드시 새 회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지역은 국채보상운동과 2ㆍ28학생운동 등을 주도함으로써 국가 발전에 앞장선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도시”라며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한 대구민의소는 대구상의의 전신이므로 선각 상공인들의 시대적 정신을 이어받아 언제나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역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나가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도록 노력하겠으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