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상식·김용판 등 경찰 출신 줄줄이 낙마

행정경험 부족·낮은 인지도 탓
본선 가지도 못하고 경선 고배

6ㆍ13 대구ㆍ경북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경찰 간부출신 출마자들이 선거에서 줄줄이 낙마, 단단히 쓴 맛을 보고 있다.

본선에 제대로 나가보지도 못한 채 경선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에서는 경찰 출신으로 종합행정에 대한 경험 부족, 낮은 인지도 등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이상식 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은 1차 예비 경선에서 임대윤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회1조정비서관과 결선투표에 올랐지만 본선에 나서지도 못하고 주저앉고 말았다.

대구ㆍ부산경찰청장 출신인 이 전 실장은 결선투표에 앞서 이승천 전 국회의장 정무수석의 공개지지를 받았지만 임 전 비서관(56.49%)과의 최종 경선에서 43.51% 득표에 그치면서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낙점되지 못했다.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도 대구 달서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최종 경선에서 탈락했다.

치열한 물밑경쟁을 뚫고 이태훈 현 달서구청장과 맞붙었으나 결선투표에서 이 구청장 56.10%, 김 전 청장 52.68%(신인 가산점 포함)을 각각 기록해 현직 프리미엄을 극복하지 못했다.

영천지역에서는 두 명의 경찰 간부 후보가 맞붙었다.

민주당 영천시장 후보로 나선 정우동 전 영천경찰서장은 최종 경선에서 36.29%의 지지도를 얻어 이정훈 예비후보(47.10%)에게 후보 자리를 내어줬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최기문 전 경찰청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경선 확정된 한국당 후보와 맞대결에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영천은 한국당 지지도가 타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으로 나타나고 있어 본선 결과는 예측불허의 형세다.

반면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해양경찰청장 출신의 이강덕 포항시장은 한국당의 경선에서 단수후보로 확정돼 기분좋은 지방선거 행보에 나섰지만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사건 재수사 및 경찰청 블랙리스트 사건 때문에 마음이 편지 못한 상황이다.

이처럼 경찰 간부 출신 후보들의 수난 상황에 대해 지역 정가 관계자들은 경찰행정과 일반행정의 차이점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맞붙는 상대 후보 역시 이 일반행정에 대한 인식부족 등을 집중 공격해 선거전에서 좀체 유리한 상황으로 끌고 가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아람 기자 aram@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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