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콘텐츠 부족·식상한 경주엑스포, 대안 강구해야”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조직운영 문제 많아”국가산채클러스터·환경에너지타운 등 대책 촉구

2018.11.22

박승직 도의원
박승직 도의원

박태춘 도의원
박태춘 도의원

이종열 도의원
이종열 도의원

경북도의회는 22일 제305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를 열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환경에너지타운,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 사업, 교육공무원 비위 문제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박승직(경주ㆍ자유한국당) 도의원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사무총장 등 엑스포 조직 대부분 자리를 도에서 독식하고 공동주최하는 경주시에서는 행사 실무와 관련 없는 부서에 사무관급 1~2명만 배치하는 등 조직 운영상 문제가 많다”며 재정 규모를 고려해 도와 시의 사업비분담비율을 재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또 “지역 전문가 중에는 콘텐츠 부족과 식상함으로 외면받는 엑스포를 중단하고 다른 방안을 강구할 시점이라고 지적한다”며 도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에 대해 “해외 개최는 경비가 많이 들고 실효성이 적은 것 같아 지양하고 남북관계변화에 따라 평양이나 개성 개최를 요청하는 곳이 있어 가능한 환경이 되면 이를 의논할 시기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열(영양ㆍ자유한국당) 도의원은 답보상태에 있던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 문제를 집중 제기해 이 도지사로부터 “직접 챙기겠다”는 답변을 얻어내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경북도와 영양군이 추진한 총 551억 원 규모의 국가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은 민선 5기 도지사 공약으로 시작한 사업임에도 도의 의지가 매우 약해 농림부에서도 도의 사업추진 의지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며 경북도의 관련 사업에 대한 실천계획 마련과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또 관련 사업이 민선 7기 경북 도정의 소득 걱정 없는 농산어촌 실현을 위한 과제에도 빠진 점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호섭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명시적으로는 사업리스트에 빠져 있고 과제를 정할 때는 신규사업 위주로 편성하는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으나 이 도지사는 이어진 총괄 답변에서 “그동안 도에서 무관심했다.
도에서 공약했고 당연히 도에서 할 일이다.
제가 직접 챙기겠다”며 확실하게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 도지사는 “의원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사장됐던 사업이 이렇게 살아난다”며 국가산채클러스터 사업 불씨를 되살리기 위한 이 의원의 노고를 응원했다.

박태춘(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신도시 사업지구 내 환경에너지 종합 타운 건립문제를 추궁했다.

박 의원은 “경북 북부권 11개 시군의 생활폐기물과 음식 쓰레기 반입은 당초 사업부지 분양 당시 저탄소 친환경 녹색 전원 형 생태 도시 건설이라는 슬로건과는 확연하게 달리 신도시에 추진되고 있어 입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다”며 “가능한 환경부 최적화 계획지침에 명시한 도청 신도시 인접 2~3개 시군 쓰레기 처리 방침에 따라 해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박 의원은 국비 지원사업인데도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한 점, 환경부 친환경 에너지타운 공모 탈락 이유, 도의회 예산의결 없는 도비 집행, 소각장 진ㆍ출입 차량 통행량, 오폐수처리장 3배 규모 확장에 따른 악취 최소화 방안 등을 조목조목 따졌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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