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학교 있으면 주민 모이게 돼 있어”

발행일 2018-07-09 19:51:49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이 민선 7기 동구의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누구나 오고 싶고, 살고 싶은 대구 동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대구 동구청장실에서 9일 만난 배기철 동구청장은 임기 내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교육 여건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은 학교가 있으면 주민들이 모인다. 이에 우선 신서동 혁신도시 내 인문계고교를 꼭 유치할 계획”이라며 “만약 행정절차나 법에 따라 공립 고교 신설이 어려워지면 사립이라도 유치하는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국ㆍ공립어린이집도 확충한다는 구상이다.

두번째로는 지역 경제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동구 내 금호강과 팔공산이라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방안으로는 ‘금호강 수변 신도시 건설’과 ‘팔공산 체류형 문화 관광벨트 조성’을 내세웠다.

배 구청장은 “아양교부터 화랑교까지는 수변도시로 탈바꿈하고 기존 동촌유원지는 젊은 청년들이 많이 찾는 문화관광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팔공산에도 신축 호텔 건설,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 조성 및 문화시설 확충 등을 통해 관광객이 체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도 꾀한다는 방침이다.

배 구청장은 “최고의 복지는 안정된 일자리”라며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 협력업체 이전, 대구 농업기술센터 이전 후 후적지를 청년문화창업 레지던스 공간으로 개발 등도 함께 추진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배 구청장은 임기 동안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협치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도 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주민이 외면하면 잘못된 사업이다”며 “주민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고 주민의 의견에 의해 정책이 결정될 수 있도록 정책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 방안으로 동주민센터 업무보고회 진행 시 주민이 대거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는 “오는 16일 업무보고회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 100여 명 이상을 참여시켜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볼 예정이다”며 “동구 내 20개 동주민센터 업무보고회 모두 주민 참여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구 내 크고 작은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토론회를 열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동구 최대 숙원사업인 ‘대구공항ㆍK-2 군 공항 통합이전’에 대해서는 “지금도 K-2 군 공항 인근 주민들은 전투기 소음으로 상상도 못할 고통을 받고 있다.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소음과 고도제한에서 벗어난 후적지는 대구 신성장의 거점으로 개발해 동구가 대구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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