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우체통 점점 사라지는데 손편지 감성 찾는 이는 늘어

발행일 2015-07-02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우편물 접수 물량 매년 줄어 우정청 ‘느린 우체통’ 은 인기 명소 중심으로 30개 늘릴계획



빨간색 우체통이 사라지고 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매체의 발달로 손 편지 등 우편물이 감소하면서 우체통이 역사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경북지방우정청에 따르면 대구ㆍ경북지역에 설치된 우체통은 2010년 3천401개, 2011년 3천298개, 2012년 2천877개, 2013년 2천364개, 2014년 1천857개 등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는 우편물 접수 물량이 매년 많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보통우편물 접수 물량은 2010년 1억4천912만건에서 2011년 1억4천484만5천건, 2012년 1억4천283만2천건, 2013년 1억2천362만8천건, 2014년 1억1천803만4천건으로 4년 새 3천108만6천건이 줄었다.

우정청 관계자는 “주로 접수되는 우편물이 지방자치단체에서 보내는 세금고지서, 이동통신사에서 보내는 통신요금 고지서, 카드사 이용대금 명세서 등이 주로 많았는데 이런 것들이 지금 모바일, 인터넷 이메일 고지서로 전환되다 보니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아날로그적 감성을 찾는 사람도 있다. 우정청에서 운영하는 느린 우체통은 시간이 갈수록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서 아날로그적 손 편지의 감성을 찾는 사람들 때문이다.

느린 우체통은 엽서를 작성해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에 수신자에게 발송해주는 것이다.

대구ㆍ경북지역 내 설치된 느린 우체통은 총 30여개. 2011년 경주 주상절리에 처음 설치된 이후 경주 보문단지, 영주 선비마을, 대구 근대골목 등 주로 관광지에 설치, 운영되고 있다. 지역의 정서를 느끼고 과거를 되돌아 보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대구은행 본점 열린광장의 느린 우체통은 지난해 5월 설치돼 한 달 평균 700통이, 지난해 10월 설치된 팔공산 갓바위의 느린 우체통은 1천통이 수거돼 수신자에게 배달되고 있다.

우정청은 대구ㆍ경북지역의 명소를 중심으로 올 연말까지 30개를 더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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