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대구 소폭 하락…경북 보합수준” 전망

주력 제조업 철강·전기전자 수출 개선 어려워 신세계백화점 활성화·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 수요 증가할 경우 대구 2.9·경북 1.2% 달성 예상

2017.01.12

올해 대구와 경북 경제 성장률이 2.4%, 0.8%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구경북연구원 임규채, 김용현, 최재원 박사는 11일 대경 CEO 브리핑을 통해 ‘2016년 대구ㆍ경북 경제 회고와 2017년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임 박사는 “2016년 경기변동을 보면 대구는 1분기, 경북은 2분기 이후 미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질적인 경기회복이라기보다는 기저효과의 작용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지역경제 성장률은 대구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하락한 2.4%, 경북은 보합수준인 0.8%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의 주력 제조업인 철강산업과 전기전자산업의 수출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과 미국 시장은 부정적, 아세안과 신흥국 시장은 수요 증가로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구는 수출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고 동대구복합환승센터 개장에 따른 교통 및 소비 수요 증가, 대구신세계백화점의 영업 활성화 정도에 따라 2.9%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은 대외적인 불안요인이 완화되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중동지역 수요가 증가할 경우 성장률은 1.2%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생산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란을 비롯한 중동지역 수요 회복, 구조조정 연착륙, 중국의 내수회복 등이 수반될 경우에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비스업 생산성은 향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와 대구신세계백화점 개장으로 늘어나는 유통 및 교통수요 등이 서비스업 생산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북은 금융 및 보험업, 사업지원서비스 그리고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의 생산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는 30∼50대 주 소비층의 감소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는 신규 입주 아파트 증가로 내구재 소비 증가, 경북은 생활용품 중심의 소비 증가를 예상했다.

수출은 감소세를 이어가겠으나 감소 폭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중국 등 선진국 경제가 회복되고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국제시장 여건이 개선될 경우 중동지역과 아세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박사는 “지역경제가 침체를 벗어나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른 세계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응한 산업재편과 경제 전반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또 단기적으로 2017년에 빠르게 몰려들 국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견실한 중산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득 계층과 자산 규모를 고려한 가계부채의 질적 대응 방안을 주택시장 정책과 연계해 마련해야 한다”며 “주택에 대한 인식이 투자목적에서 주거목적으로 점차 전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주택시장 정책을 임대주택 위주로 전환하는 것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혜성 기자
hyesu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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