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구경북본부세관에 따르면 대구ㆍ경북지역 2016년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 및 철강 제품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수출은 10.1% 감소한 454억 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1.2% 감소한 162억 달러, 무역수지는 14.4% 감소한 29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2015년 지역 수출입 실적은 전기전자와 철강 제품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수출은 14.7% 감소한 506억 달러, 수입은 17.0% 감소한 164억 달러, 무역수지는 13.6% 감소한 34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에도 수출, 수입이 전년과 비교해 각각 -2.4%, -4.7% 줄었다.
이처럼 지역 수출입이 3년 연속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관세청에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후 사상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서도 수출입 3년 연속 감소는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파악됐다.
경북지역 수출은 전기전자제품(-16.8%), 철강 및 금속제품(-9.2%) 등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한 3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광물(-18.3%) 등의 부진에 따라 5.4% 감소한 118억 달러, 무역수지는 13.8% 감소한 267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대구ㆍ경북지역의 연간 주요 수출 품목 구성비는 전기전자제품(43%), 철강 및 금속제품(25%), 기계와 정밀기기(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전년과 비교해 전기전자제품(-17.1%), 철강 및 금속제품(-8.7%), 수송장비(-1.2%), 기계와 정밀기기(-0.6%) 등이 감소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29%), 미국(20%), 동남아(16%), 유럽(8%), 일본(7%), 중남미(5%) 등으로 조사됐다.
미국(5.2%)은 증가했지만 중남미(-15.4%), 동남아(-15.3%), 일본(-14.4%), 중국(-11.6%), 유럽(-4.1%) 등은 줄었다.
지난해 연간 주요 수입 품목 중 광물(-18.3%), 철강재(-8.7%), 화공품(-4.6%), 기계 및 정밀기계(-3.0%) 등이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국가별 무역수지는 중국(91억7천만 달러), 미국(81억3천만 달러), 동남아(56억2천만 달러), 유럽(23억8천만 달러) 등 대부분 흑자를 기록했다. 최대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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