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출입 3년 연속 감소 전기전자·철강 제품 부진 탓

발행일 2017-01-18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전년비 대구 수출 ‘감소’ 수입 ‘증가’…경북은 모두 ‘감소’

대구ㆍ경북지역 수출과 수입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동반 감소했다.

17일 대구경북본부세관에 따르면 대구ㆍ경북지역 2016년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기전자 및 철강 제품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수출은 10.1% 감소한 454억 달러에 그쳤다. 수입은 1.2% 감소한 162억 달러, 무역수지는 14.4% 감소한 29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2015년 지역 수출입 실적은 전기전자와 철강 제품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수출은 14.7% 감소한 506억 달러, 수입은 17.0% 감소한 164억 달러, 무역수지는 13.6% 감소한 34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에도 수출, 수입이 전년과 비교해 각각 -2.4%, -4.7% 줄었다.

이처럼 지역 수출입이 3년 연속 동반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관세청에서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2년 이후 사상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서도 수출입 3년 연속 감소는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대구지역 수출은 수송장비(-5.6%), 직물(-3.3%) 등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한 69억 달러, 수입은 철강재(25.7%) 등의 증가로 12.4% 증가한 44억 달러, 무역수지는 20.4% 감소한 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경북지역 수출은 전기전자제품(-16.8%), 철강 및 금속제품(-9.2%) 등의 부진으로 전년 대비 11.4% 감소한 385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광물(-18.3%) 등의 부진에 따라 5.4% 감소한 118억 달러, 무역수지는 13.8% 감소한 267억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대구ㆍ경북지역의 연간 주요 수출 품목 구성비는 전기전자제품(43%), 철강 및 금속제품(25%), 기계와 정밀기기(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전년과 비교해 전기전자제품(-17.1%), 철강 및 금속제품(-8.7%), 수송장비(-1.2%), 기계와 정밀기기(-0.6%) 등이 감소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29%), 미국(20%), 동남아(16%), 유럽(8%), 일본(7%), 중남미(5%) 등으로 조사됐다.

미국(5.2%)은 증가했지만 중남미(-15.4%), 동남아(-15.3%), 일본(-14.4%), 중국(-11.6%), 유럽(-4.1%) 등은 줄었다.

지난해 연간 주요 수입 품목 중 광물(-18.3%), 철강재(-8.7%), 화공품(-4.6%), 기계 및 정밀기계(-3.0%) 등이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국가별 무역수지는 중국(91억7천만 달러), 미국(81억3천만 달러), 동남아(56억2천만 달러), 유럽(23억8천만 달러) 등 대부분 흑자를 기록했다. 최대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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