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업 68% “올해 설 체감경기 악화”

발행일 2017-01-18 01: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86% “내수부진 따른 수요감소 이유”

대구지역 기업의 68%가 올해 설 체감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기업의 상당수는 경기 악화 이유로 수출 부진 등 대외 환경보다 내수 부진 등 대내 요인을 꼽았다.

17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대구지역 기업 131개 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설 체감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악화됐다’고 답한 곳이 46.6%, ‘매우 악화됐다’는 21.4%였다.

‘전년과 비슷하다’는 27.5%, ‘호전됐다’는 4.6%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서비스업과 건설업에 비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운데 전기ㆍ전자업종의 경기 상황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85.9%는 체감경기 악화 이유로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를 꼽아 대외 요인보다 대내 요인을 경기 악화의 주원인으로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 부진에 따라 기업의 50.4%가 ‘지난해보다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반면 ‘호전됐다’는 기업은 5.3%에 그쳤다.

한편 대구지역 기업의 올해 설 휴무일수는 평균 3.9일이며, 1월30일 대체 휴일을 실시한다는 기업은 80.9%에 달했다.

조사 기업의 72.5%는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세우고 있으며, 평균 상여금은 월 급여의 47.8%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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